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이재명(26.8)-윤석열(24.8%)-이낙연(15.3%)
국민 56.5% “문정권의 탈원전 정책은 북핵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문제”
文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35.5%, ‘잘못한다’ 52.5%
정당지지율: 민주당(37.1%)-국민의힘(32.4%)-정의당(3.6%), 무당층(17.4%)

우리나라 국민의 53.8%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차기 대선 후보로 선호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26.8%)와 윤석열 검찰총장(24.8%)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 56.5%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검토한 것에 대해 “북핵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국민은 65.3%에 달했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월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3.8%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정권 교체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9.5%, “잘 모르겠다”는 6.7%였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정권 교체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61.2%), 부산·울산·경남(57.7%), 경기·인천(56.4%), 서울(56.1%)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정권 교체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61.8%에 달했으며,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8.7%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정권 교체는 필요하지 않다”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 “정권 교체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1.5%에 달했다. 반면 50대(65.8%)와 20대(61.2%)에선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평균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8.4%가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78.6%, 정의당 지지층의 58.0%도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의 70.1%도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4%는 “정권 교체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26.8%)가 윤석열 검찰총장(24.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3%에 불과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4%였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각각 3.6%와 3.5%였다. 선호하는 차기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5%, “잘 모르겠다”는 5.8%였다.

지난해 12월 29일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약 40일 동안 지지율이 5.5%p 상승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같은 기간 지지율이 6.2%p 하락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8%p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강원·제주(39.9%), 경기·인천(30.7%), 광주·전라(29.9%), 대전·충청·세종(29.5%)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40.6%), 50대(30.4%), 30대(27.8%)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56.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45.6%, 정의당 지지층의 34.7%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29.9%), 서울(28.0%), 강원·제주와 대전·충청세종(25.8%)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32.6%), 60대 이상(27.6%)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49.8%, 국민의당 지지층의 40.2%가 윤 총장을 선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광주·전라(29.5%), 부산·울산·경남(17.3%), 서울(16.5%), 강원·제주(15.3%)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20.5%), 60대 이상(19.6%)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36.1%가 이 대표를 선호했으나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율(45.6%)보다 낮은 수치였다.

국내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문재인 정권이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검토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56.5%가 “북핵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향후 남북경협에 대비해 아이디어를 검토한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34.6%였다. “잘 모르겠다”는 8.9%였다.

지역별로는 “북핵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부산·울산·경남(66.9%), 대구·경북(65.2%), 서울(60.5%)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광주·전라(56.9%), 강원·제주(38.0%), 대전·충청·세종(36.8%)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북핵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20대(67.6%)와 50대(61.2%)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40대(43.6%)와 30대(39.6%), 60대 이상(34.9%)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0.8%, 국민의당 73.1%,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의 72.4%가 “북핵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문제”라고 답변했다.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83.5%, 더불어민주당의 71.2%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법원의 1심 유죄 판결문에서 입시 부정 혐의가 인정된 딸 조민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65.3%가 “취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취소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27.1%였다. “잘 모르겠다”는 7.6%였다.

조민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국과 전 연령층에서 “취소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70.5%), 서울(69.8%), 경기·인천(68.2%), 강원·제주(66.6%), 대구·경북(65.3%)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70.0%), 50대(70.4%)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전 국민이 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입학을) 취소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각각 51.6%와 71.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9.0%, 국민의당의 84.0%, 정의당의 66.0%,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의 79.7%는 “취소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국회가 지난 4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판사를 탄핵 소추한 것에 대해서는 찬반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으나 지역별, 연령별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다.

현직 판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는 “사법권 길들이기로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43.7%, “사법권 남용 행위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심판한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42.6%였다. “잘 모르겠다”는 13.7%였다.

지역별로 “사법권 남용 행위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심판한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67.1%), 대전·충청·세종(49.9%)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법부 길들이기로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55.0%), 대구·경북(50.4%), 서울(48.1%)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30대(53.5%)와 40대(52.7%)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사법부 길들이기로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대(50.9%), 50대(47.7%), 60대 이상(46.6%)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83.8%, 더불어민주당의 76.4%, 정의당의 51.2%가 국회의 현직 판사 탄핵 소추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9.2%, 국민의당의 61.7%,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의 49.8%는 “반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2.5%,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5.5%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2.0%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국과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9.9%), 경기·인천(56.4%), 대구·경북(55.2%), 서울(53.7%)에서 부정평가가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57.9%), 강원·제주(45.6%), 대전·충청·세종(39.4%)에선 긍정평가가 평균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선 긍정평가(45.6%)가 부정평가(43.7%)보다 높았다. 반면 50대(58.8%), 20대(58.0%), 60대 이상(52.4%)에선 부정평가가 평균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80.2%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4%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5.4%, 국민의당의 69.9%,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의 71.2%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37.1%)-국민의힘(32.4%)-국민의당(4%)-정의당(3.6%)-열린민주당(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4%, 기타 2.1%, “잘 모르겠다”는 1.3%였다.

지난해 12월 29일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약 40일 동안 1.5%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2.8%p 상승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율은 1.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북·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61.3%에 달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6.2%, 대구·경북에선 36.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47.1%), 30대(42.7%)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37.6%), 50대(38.9%), 20대(32.6%)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2월 8일(월)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0%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20년 1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010, 7700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무작위 생성 총 150,000건 중 139,154개를 사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