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 민심 막으려고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나라를 어디까지 끌고 가려고 저러고 있는지...즐거워야 할 설날을 앞둔 국민들만 답답"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설 연휴 기간 '5인 이상 가족 모임'을 금지시킨 이유에 대해 9일 "아무래도 설 밥상 민심 막으려고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지난 추석 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설 지나고 완화한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니 코로나 정치 방역이 마지막까지 온 듯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금 광화문 집회를 하면 아마 300만 이상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며 "나라를 어디까지 끌고 가려고 저러고 있는지, 즐거워야 할 설날을 앞둔 국민들만 답답하다"고 했다

또 "하기야 한미 군사 훈련을 북한 김정은에게 물어보고 한다는 대통령을 둔 나라가 정상국가 일리가 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31일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14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직계가족이라도 주소지가 다른 가족이 5인 이상 모였다가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9일 기준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난 303명을 기록했다. 서울·경기 확진자는 각각 86명, 117명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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