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명절의 훈훈함 느끼게 해 주고자 하는 마음"...한 네티즌 "분위기 파악이 안 되나?"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해 구연동화를 선물했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김 여사가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김정숙 여사님과 함께하는 나눔 구연 동화' 영상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6분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채인선 작가의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동화를 읽었다. 손 큰 할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큰 만두를 만들어 숲에 사는 배고픈 동물들과 나눠 먹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통한복을 입고 촬영에 임한 김 여사는 "어린이 친구들도 손 큰 할머니처럼 친구들과 작은 것부터 나눈다면 친구들의 활짝 웃는 웃음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대가족이 함께 모일 수 없는 설날을 보낼 어린이들을 위해 시골집을 배경으로 할머니의 따뜻한 인정을 펼쳐내는 동화로 명절의 훈훈함을 느끼게 해 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했다. 이 영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동·청소년을 위해 운영 중인 나눔체험관에서 나눔교육 교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다. 한 네티즌은 "국민들은 힘들어 죽겠다고 곡소리를 내는데 한가하게 구연동화? 아주 놀고 있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분위기 파악이 안 되나? 제발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시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다른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