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택배 물량도 사상 최대치 경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택배 수요 계속 늘어날 전망
택배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 어쩌나?...추가 인력 투입 및 시기 두고 갈등 중

지난해 택배 물량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대비 21% 급증하면서 30억 개를 돌파했다. 

7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월별 택배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량은 총 33억7천818만9천 개로 2019년보다 21% 증가했다.

전체 18개 택배 사업자의 택배 물량은 2016년 20억 개를 넘어섰고 매년 10% 안팎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 이보다 2배 정도 높은 증가율과 함께 30억 개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보편화 및 심화되면서 온라인 주문이 급증한 영향이다. 통계청 기준으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61조1천억 원을 기록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다.

택배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 연휴 전후에도 큰 폭의 택배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때문에 택배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 역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택배기사 사망이 잇따르면서 이들의 근무 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택배노조와 택배사, 택배 대리점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는 인력 추가 투입 규모와 시기 등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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