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혈맹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먼저 통화하며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뒤늦게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한미 정상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에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통화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공공연하게 존경하는 언론인으로 1970년대 원조 친중공파(親中共派) 리영희를 꼽아왔던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대대적으로 보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견고한 지도 아래 중국이 방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전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한 국가가 됐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도 공개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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