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친문 지지 세력에 의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
"文정권 비판하면 우르르 몰려가 린치 가해...이것은 분명한 폭력"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특별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를 찾아 김갑록 소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특별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를 찾아 김갑록 소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가수 JK 김동욱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소신 있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가 10년간 진행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2일 "극단적 '친문(親文)' 지지 세력에 의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JK 김동욱을 하차시킨 권력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대체 이게 몇 번째인가. 얼마 전 강원래 씨가 '방역 꼴등'이라는 말 한마디로 전방위적 테러를 당했었다"며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경기가 거지 같다'고 말한 상인은 한동안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공격에 시달렸다. 솔직한 심정조차 허심탄회하게 말 못 하는 '닫힌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정권이 불편해할 만한 판사, 검사는 온라인상에서 사정없이 신상털기를 당한다. 공직자의 소신과 양심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결코 정상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상대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 린치를 가한다. 이것은 분명한 '폭력'"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JK 김동욱은 무려 10년간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개인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권 비판의 목소리를 몇 차례 낸 것이 결국 '찍어내기'로 이어진 것"이라며 "'친문 블랙리스트'는 무섭게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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