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취업자)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60대의 비중은 증가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 1일 내놓은 '경기변동과 연령층별 고용변동 간 관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경제활동인구에서 60세 이상의 비중이 20대를 추월했다. 전체 2억7348만명의 취업자 중 60세 이상은 15.2%, 15세부터 29세 사이의 청년들은 14.6%였다.

보고서는 60세 이상이 청년들보다 노동인구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이유로 고령화를 언급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를 합친 전체 생산가능인구(4억4092만명)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층이 23.3%를 차지한 60세 이상이었다.

60세 이상의 노동자들이 종사하는 시장은 경기변동에 민감한 불안정한 업종이었다. 경기변동에 따른 고용변동을 연령으로 구분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연령층이 60대 이상이었다.

20대 역시 아르바이트 등에 종사하며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서 일하고 있었고 가장 안정적인 일자리를 영위하는 세대는 40대와 50대였다. 비정규직의 연령층별 비중(2016년 기준)은 60세 이상이 68.2%로 가장 컸고 청년층이 34.9%, 30대가 21.1%, 40대가 26.1%, 50대가 34.0%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작년 실업자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컸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2000~2013년 중 연평균 7.7% 수준에서 오르내리다 2013년 이후 가파르게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은 2014년부터 9.0%를 웃돌기 시작해 최근에는 10%대에 도달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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