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간다"며 여비서 성추행한 박원순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피해자 2차 가해
신승목 적폐청산연대 대표 "억울하게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님 명예회복을 위해 반드시 진실 밝히겠다"
"여비서와 김재련을 구속시키고 실형선고 받게 할 것...서울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
여론은 분노...한 네티즌 "이쯤 되면 사이비 종교, 문재인의 대한민국이 점점 미쳐간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뭐가 옳고, 뭐가 그른 것일까? 친문(친문재인) 단체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무고 및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하겠다고 23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재판장 조성필)는 지난 14일 박원순 전 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박원순 전 시장은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간다" "냄새 맡고 싶다" 등 저급한 말을 하며 그를 성추행했다. 친문 단체는 이런 박 전 시장을 옹호하며 되려 피해자를 고발하겠다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을 자행하려는 것이다. 일각에선 '2차 가해'의 끝판왕이라며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적폐청산연대) 신승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국민고발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며 국민이 적폐청산에 앞장선다'고 주장하며 활동 중인 적폐청산연대는 지난해 8월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를 무고 및 무고 교사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또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가해사실을 인정한 첫 법원 판결이 나온 것과 관련해 지난 15일 해당 재판부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신승목 대표는 "억울하게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님의 명예회복을 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 여비서와 김재련을 구속시키고 실형선고 받게 할 것"이라며 "여비서가 박 시장님을 성추행하는 듯한 동영상, 박 시장님을 극찬하며 '사랑합니다' 라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손편지 3통 및 비서실 인수인계서 등 (무고 증거가)차고 넘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3연임을 한 최고의 서울시장이 운명을 달리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사건"이라며 "박원순 시장님을 죽음으로 내몬 저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모두 사법처리해야만 한다. 파렴치한 범죄자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서울시장을 잃은 매우 안타깝고 통탄할 사건이기에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신 대표는 "여비서와 김재련의 '미투를 가장한 정치공작'에 의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박원순 시장님의 명예회복을 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 저들을 무고 및 살인죄로 구속 수사하고 중형의 실형을 선고받게 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나서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여론은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쯤 되면 사이비 종교다. 문재인의 대한민국이 점점 미쳐간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정신병원에 있어야 할 사람들이 저렇게 활개치고 다니니 나라가 개판"이라며 "문재인은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반문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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