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생방송에서 해당 발언...네티즌들 비판 쏟아져
김새롬에 대한 비판 과하다며 '마녀사냥'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방송인 김새롬이 양모의 끔찍한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고 실언했다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새롬은 23일 밤 진행한 홈쇼핑 생방송에서 상품을 소개하며 동시간대 방영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언급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소개 중인 상품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새롬이 중요하지 않다고 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선 '정인이 사건' 후속편인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이 방영 중이었다.
김새롬의 실언에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개념이 없다" "쇼호스트에서 당장 하차하라"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새롬이 소개한 상품을 집단 환불하거나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김새롬에 대한 비판이 과하다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종특 '마녀사냥' 또 나왔네"라며 "우리가 진짜 분노해야 할 대상이 김새롬이야? 양부모나, 경찰이 아니고?"라고 반문했다.
김새롬은 결국 다음날인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조금 전 마친 생방송 진행 중 타 프로그램에 대한 나의 언급에 대하여 반성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했다.
또 "오늘의 주제가 나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또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나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김새롬은 "여러분의 댓글을 읽으며 많은 것을 통감하고 있다"며 "질타와 댓글을 새기며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