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부정 입학 진상 조사 착수-입학 취소 촉구'

국민의힘 청년당인 청년의힘 황보승희 대표(부산 중·영도구)는 22일 부산대학교를 방문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학 취소와 부정 입학 의혹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황보 의원을 비롯해 청년의힘 대표부, 부산청년모바일정당 청년들은 이날 오후 부산대 항의 방문해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을 면담하고, 조민 부정 입학 관련 진상 조사 착수와 입학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황보 의원은 "조민의 최종 점수와 불합격자인 16등의 점수 차가 1.16점에 불과한 것을 보면, 조민이 7대 가짜 스펙으로 부정 입학한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부산대는 한마디로 정의, 책임, 사과가 없는 3무(無) 대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화여대는 정유라 사건 때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진상조사를 실시해 정유라 입학을 취소했고, 서울대는 교수의 딸이 엄마 제자가 작성한 논문으로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 입학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자마자 입학을 취소했다"면서 "조민 사건과 두 사건은 아버지가 살아 있는 권력인 청와대 인사였다는 거 외에는 도무지 다른 점을 찾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부총장은 "정유라 사건은 교육부에서 감사 요청을 해서 청담고등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하는 바람에 (고졸이 아니기 때문에) 이화여대에도 자동으로 입학이 취소된 경우이고, 지금 조민 학생의 대학 학력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고, 다른 증거에 대해서는 저희가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황보 의원은 "조민이 문재인 정부 개국공신의 자녀라는 이유로 정의가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며 "부산대가 조민 부정 입학 진상조사를 착수하지 않는 것은 정의를 갈구하는 청년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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