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이름은 끝내 언급 안 해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별 인사를 고(告)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에게 “성공을 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약 20분 분량의 대(對)국민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발표했다.

해당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재직한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며 “최고의 명예이자 자랑이었다”며 “이번주 새 정권이 발족한다. 미국의 안전과 번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바란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이 지난 6일 미 의회가 지난해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의 선거 결과를 확정하는 회의를 열었을 때 미 의회로 난입한 사건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우리 의사당에 대한 공격에 몸서리쳤다”며 “정치적 폭력은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평했다.

이번 영상 메시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미국 대통령인 바이든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현지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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