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학원가는 강도 높은 집합금지 조치 이행
민간 교육시설 중심으로 대출금 규모 사상 최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학원가도 근근이 빚으로 버티고 있다. 학원가의 대출 규모도 역대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교육서비스업체가 지난해 3분기 예금취급기관에서 받은 대출금은 10조7천873억원이었다. 학원가 대출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해당 통계가 시작된 2008년 이래 작년 2분기(10조4천865억원)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 규모가 계속 불어나 2개 분기 연속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교육서비스업에는 일반 학교를 비롯해 유치원, 보육원, 유아 교육기관, 일반 교습학원, 태권도장 등 민간 교육시설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주로 민간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도권 학원 6만3천여곳 가량이 지난해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운영이 크게 제한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겨울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학원 시설 운영은 계속해서 제약을 받아야 했다. 작년 12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5단계로 격상됐으며, 특히 학원들은 3단계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따라야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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