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왕' 문재인의 신년 기자회견 말말말...추미애부터 정대협까지 모조리 손절!
'손절왕' 문재인의 신년 기자회견 말말말...추미애부터 정대협까지 모조리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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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작정하고 '손절매 화법' 보여줘
추미애, 김현미, 박원순, 이낙연, 민주당 당헌, 입양아동, 정대협 모두 '손절'!
시민들 "모두 남탓 하며 지난 잘못에서 빠져나와...'유체이탈'로 자아를 손절했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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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 정권의 주요 실정과 도덕적 붕괴의 책임을 일선 장관 등에 돌리며 빠져나오는 화법을 구사해 '손절매의 달인'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시민들이 민감히 반응하는 문 대통령의 손절매 화법들을 모아봤다.

1.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손절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안을 청구했는데 대통령님 의사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인지,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궁금하다"는 기자의 물음에 이 같이 답하며 "윤 총장이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검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런 갈등이 때때로 생길 수 있다"면서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마치 개인적인 감정싸움처럼 비쳤던 부분들까지도 좋았다는 것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성할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 "박원순 시장이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문 대통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손절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동지이기도 한 박 시장의 성추행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됐다. 직접 빈소 조문을 피하고 조화를 보내며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박 시장에 대한 입장이 있으신가"라고 묻는 기자에게 이 같이 답하며 "피해자의 피해 사실에 대해서도 대단히 안타깝고, 그 이후의 여러 논란의 과정에서 이른바 '2차 피해'가 주장되는 그런 상황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 "그동안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두었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손절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투기 억제를 강조하셨던 부분과 크게 달라진 것이다. 부동산 정책 기조의 변화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자 "부동산 투기를 잘 차단하면 충분한 공급이 될 것이라는 그런 판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동안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두었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4. "정치인들에게 사면을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손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부탁드린다"는 질문을 받고 "비록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5. "당헌도 고정불변일 수는 없다. 민주당 당원들이 개정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과거 당 대표 시절 만든 민주당 당헌을 손절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가 "여당인 민주당에서 당헌을 무효화하고 서울과 부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하자 "제가 당 대표 시절에 만든 당헌에는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궐위가 될 경우에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라는 규정이 있었다"며 "하지만 민주당 당원들이 당헌을 개정하고, 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6. "아이가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아동학대 부실대응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이번 '정인이 사건'에서 입양아를 손절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로부터 "대통령님께서도 관련 지시를 하셨고, 국회에서 관련방지법들이 통과가 됐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악순환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이 있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아동학대 악순환을 막기 위한 해법을 입양제도에서 찾았다. 문 대통령은 "입양부모의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하고 맞지 않는다고 할 경우에 입양아동을 바꾼다든지 하는 여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 "2015년도 위안부합의가 양국정부 간의 공식적인 합의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 도출된 한일 양국 간의 위안부합의를 끝까지 부인한 정대협(정의연 전신)과도 입장을 달리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는 과거사고, 한일 간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 것은 그것대로 해나가야 한다"며 "모든 문제를 서로 연계시켜 다른 분야의 협력도 멈추는 태도는 결코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판결 문제가 더해져서 솔직히 조금 곤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도 말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활동한 정대협과 거의 같은 입장에서 2015년도 위안부합의를 부인해 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지난 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나며 내용과 절차 모두 잘못됐다"며 지난 정부에서 피해자의 뜻과 달리 합의를 이룬 데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시민들은 문 대통령이 모두 남탓을 하며 지난 잘못들에서 빠져나온 셈이라면서 "대체 대통령을 왜 한 것이냐"고 질책했다. 그러다보니 '유체 이탈'로 '자아 손절'을 한 것 같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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