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기자들의 질문 답변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기자들의 질문 답변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평화에 대한 의지, 그리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앞서 北 김 위원장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핵(核) 무력 증강 노선'을 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대화'를 희망한다는 속내를 내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분명히 있다"고 단언했다. 이같은 의견의 근거로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및 싱가포르 선언에서 이미 다 합의가 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새로 집권하게 될 미국의 바이든 정부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Bottom-up) 방식의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남북간) 합의 원칙을 구체화시키는 그런 방안에 대해서 좀더 속도감 있게 대화를 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다"고 답변했다.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北 김정은 위원장의 '남쪽 답방(서울 답방 추정)'은 남북간 합의된 상황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는 김 위원장이 답방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핵 증강 등에 대해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가 타결되면 모두 해결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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