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교협회 보고서
미 외교협회 보고서

미국의 한 외교전문 연구기관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올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발표했다.

미 외교협회(CFR)가 14일 발표한 ‘2021년 예방 우선순위 조사(Preventive Priorities Survey 2021)’ 보고서는 “북한의 추가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위협은 최상위의 가능성으로 돌아왔다”며 지난 2019년에 이어 같은 위치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가능성은 높은 개연성과 높은 충격 위험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likelihood)과 영향력(impact) 정도에 따라 위협국가를 총 3등급(Tier)으로 분류하는데 북한은 최고 등급인 1등급에 포함됐다. 북한은 유일하게 위협 가능성과 영향력이 모두 높게 평가된 위협국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이 최대 위협군에 속했지만 실제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지난 2년 간 (북한의) 최상위 위협(미국의 중요 기간사업에 대한 매우 파괴적인 사이버공격)은 1단계 위협 국가로 남아있게 했으나 작년만큼의 개연성을 가진 것으로는 더 이상 간주되지 않는다”며 “현재 북한 도발의 위험성은 50%정도로 판단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미국 또는 미국의 동맹을 상대로 대량 살상 테러 공격을 가할 위험은 매우 가능성 높음에서 올해 중간 정도의 가능성으로 줄어들었다”면서도 북한이 여전히 1등급 국가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과 미국 국익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기준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잠재적인 갈등 순위를 묻는 설문조사에 대한 미국 정부기관 관계자와 외교 전문가 약 550명의 답변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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