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인구는 2800만여명...이 가운데 900만명은 미국인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사진=연합뉴스)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안으로 집단 면역이 생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수미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11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이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는 2021년에 일정한 수준의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우려울 것”이라고 했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결핵과 에이즈 바이러스 연구 등에서 명성이 있는 인도 출신의 소아과 전문의 겸 임상 의학자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저개발 국가의 백신 보급 한계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백신에 대한 불신 등을 올해 안 집단 면역 달성을 저해하는 사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스와미나탄 박사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과 같은 예방 수칙을 계속해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체 인구의 60~90%가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 면역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1월11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0.35%에 해당하는 2800만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이자·모더나 등 서방 국가에서 개발된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1800만명이며, 그중 절반은 미국인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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