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두 긴밀한 동맹인 일본과 한국 간의 전개 상황 주시하고 있어"
결국 文정부 다음 정부가 역대 최악 한일관계 다시 정상복구하는 짐만 질 듯

미국 국무부가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로 한일 갈등이 번질 조짐에 대해 면밀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양국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미국은 일본, 한국과 강건하고 생산적인 3자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우리는 두 긴밀한 동맹인 일본과 한국 간 관계에서 전개 상황을 계속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이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에 관해 계속 협력하도록 오랫동안 권장해 왔다"고 했다.

또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 걸쳐 자유, 인권, 민주주의, 여성 권리신장, 법치라는 공동의 약속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골병이 들대로 든 한일 관계는 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이어 위안부 배상 판결 문제까지 겹쳐 벼랑 끝까지 간 상태다. 오는 도쿄올림픽에 북한을 참가시키려는 문재인 정부가 일본과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수도 있지만 이는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 구상일 뿐 북한과 일본의 의향은 고려치 않은 것이다. 외교가 인사들은 결국 차기 정부가 역대 최악의 한일관계를 다시 정상복구하는 짐을 짊어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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