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앤 단독 인터뷰] 나경원 "서울시장 단일화 못하면 '죄인'...최종목표는 정권교체"
[펜앤 단독 인터뷰] 나경원 "서울시장 단일화 못하면 '죄인'...최종목표는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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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마선언은 다음 주에...서울시장 선거, 녹록치 않은 상황”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8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비정상적이고 반헌법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최종심판”이며 오는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는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에서 단일화는 절체절명의 과제이며 이를 해내지 못한다면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행정능력은 기본으로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야무지게 해낼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펜앤마이크에 출연해 “저는 이번에 단일화를 못하면 죽는다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대표와 원샷 경선이 될지, 국민의힘 후보를 정하고 최종적으로 경선을 치룰지는 모르지만 그를 위해 치열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10%포인트 더 높게 나오는 곳도 있었고 지금은 서울시의 모든 조직이 민주당쪽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반드시 서울에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을 모을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8일 펜앤드마이크 천영식 대표이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이 8일 펜앤드마이크 천영식 대표이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의 행보를 봤을 때 끝까지 선거를 치룰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현재로서는 안철수 후보 경쟁력이 높다는 지적에는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조건부로 서울시장 내려놓겠다고 하더니 이번에도 조건부로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헷갈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출마 의지를) 직접 물어보라”고 말을 아꼈다. 유력한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악연은 없다”면서도 “지난 번 중기부장관 인사청문회 때 본인 문제가 나오니까 황교안 이슈로 확 덮어놓았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이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시절 임기를 끝가지 마치지 못했지만 자신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기를 끝까지 마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을 모두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재작년 12월에 원내대표 직을 그만두게 돼서 아쉬웠다”면서도 원내대표로서 야무지게 일을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나는 정권교체를 돕는, 훌륭한 대통령 후보를 정말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서울 시장의 최종목표는 정권교체”라며 “문재인 정권의 반헌법적 행보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아내로서는 낙제점, 아들 딸에게는 낙제보다 조금 점수를 더 줄 수는 있지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서는 문재인 정권의 비정상적 국정운영, 반헌법적 국정운영에 강하게 맞서서 끝까지 투쟁했고 원칙을 지켰다며 시민들께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마음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다음은 인터뷰 요약.

-야권 유력한 서울시장 한분 모셨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다. 엄청 추운 날씨인데 넘어지지는 않고 잘 오셨는지?

서울시가 어떻게 제설준비와 제설작업을 어떻게 이렇게 늦게 했는지... 미리 소금을 준비해서 차에 실어놓았다가 눈이 오기 전에 뿌렸어야 하는데 기상청에서 통보를 했지만 준비를 안 했다는 것 아닌가. 전체적으로 시스템이....구청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인데... 서울시가 지휘총괄 감독 책임은 있지만. 구별로 준비 미흡한 듯.

-서울시정에 대한 불만이 강하다.

국가정부든 지방정부든 삶을 챙겨주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 안전을 챙기는 부분에 있어서 미흡했다.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하셨는데 인기가 많았다. 나는 보지 않았지만 시청률이 11%나 됐다고.

순간 시청률은 15%나 됐다. 재방송도 하는지 문자가 계속 왔다.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섭외가 많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저희 아이가 어제 지하철타고 갔는데 어느 할머니가 자신을 알아봤다고 했다. 우리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모르는 사람과 말하지 말라고 교육을 받아서 굉장히 방어적이다. “나는 모르는 척하고 있었어”라고 했다.

-집안의 스타가 두 명이 됐다. 딸 유나가 벌써 28살. 결혼할 때 됐다고?

93년생. 지적장애인이면 통상 7~8살 지적 수준을 가진 장애.. 그런 정도의 감성수준이라고 생각. 6~7세 지적수준. 아이큐가 발달하지 않았지만 감성은 나이에 따라 변한다. 청소년기에는 청소년기의 그런 것. 지금은 결혼 적령기. 아이도 낳고 싶어하고...결혼하고 싶어하면 집안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계란 후라이도 시키고.

-어머니도 요리를 잘 못하시는데?

아니 웬만큼 하는데...계란 그런 걸 복지관에서도 배우긴 하는데. 일요일에 아침 준비하면 계란 깨보라고 그런다.

-펜앤에 와서 예능프로 쿠킹 앤 토킹 하자고 했는데 종편에 먼저 나갔다.

못 들었다. 제대로 소통이 안 됐다. 나는 김치찌개를 제일 잘 한다. 스팸김치찌와 돼지고기 김치찌개. 김치찌개에서 발전된 돼지고기 김치찜도.

-장애인 올림픽이 ‘스페셜 올림픽’인가?

세계 3대 장애인 올림픽에는 패럴림픽과 스페셜올림픽, 데프 올림픽이 있다. 패럴림픽은 올림픽 끝나고 하는 것. 패럴림픽 대상은 주로 몸이 불편하신 분들. 올림픽처럼 엄격한 룰을 적용하고 메달 수도 제한하는 순수한 엘리트 스포츠. 영국에서 처음 시작했고 2차 세계대전 후에 상이군인들을 위한 올림픽으로 시작.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에서 시작. 존 F케네디 누이동생이 시작. 이유는 또 다른 자매인 지적장애인을 위해서. 엘리트 스포츠라기보다 예를 들어 수영에서 등급을 여러 개로 나눠서 금은동 메달주는 것. 스포츠를 통한 지적장애의 극복, 도전을 목적으로 한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에 33개월 쉬었다. 그 동안 패럴림픽, 스페셜올림픽에 모두 관여했다. 패럴림픽 국제기구인 IPC 집행위원을 선거로 10명 선출하는데 제가 도전해서 집행위원으로 4년 활동했다. 브라질 패럴림픽, 소치 패럴림픽에 모두 참여하고 관장했다. 스페셜 올림픽은 8년 동안 국제보드로 활동했다. 2013년 우리나라에서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유치하는 조직위원장, 스페셜 올림픽 한국위원장을 맡았고, 지금은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패럴림픽 예산은 700억. 스페셜 올림픽은 세계3대 올림픽이지만 1년 예산이 30억. 제가 처음 맡았을 대는 8명의 NGO단체. 1년에 예산이 10억도 안 됐다. 거의 펀드레이징에 의지했다. 스페셜 ‘올림픽’이란 말이 붙어서 막강 조직처럼 보이지만 8명의 NGO 단체였다.

-장애인 조직 활동 많이 하셨는데 부각 안 됐다.

열심히 했는데 제가 굳이....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은 제가 일상에서 밥을 먹는 것처럼 꾸준히 해야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히 홍보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작년에 원내대표하면서 치열하게 싸웠더니 제가 열심히 한 일들을 모두 왜곡해서 어마어마하게 공격을 했다. 참 나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검찰에서 무혐의로 끝났지만...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터무니는 주장인데...공격하는 민주당 의원을 보면서 저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무엇을 했을까, 터무니없는 공격을 한다고 생각했다.

-아들이 최근 입대를 했다고?

조금 전에 (아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요새는 입대 후 첫 주말에 전화연결을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주에 안 왔다. 그래서 어머니 카페에 들어가봤다. 훈련생들이 입소했을 때 11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그래서 2주 동안 이들을 격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 2주 격리가 이번 주 월요일에 풀리니 아마 내일 토일에 전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중대장이 공지를 다 올려주신다. 자신의 핸드폰 전화번호까지 알려주시고. 국방부 공식 홈페이지에 코너가 있다. 어머님들이 엄청 문의하신 것 같다. 어젯밤에 공지가 또 올라왔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훈련을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한다’고 했다. 학교 선생님같다. 어떤 면에서 친절해서 좋기는 한데 저는 구시대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제 ‘원래 토요일에 연결해야 하는데 수요일부터 사격해서 잘한 순서로 연결하겠다’고 쓰여 있었다. 잘 못해서 금요일쯤 전화하겠지 했는데 그래도 조금 전에 전화가 왔다.

-19년 만에 최대 추윈데 괜찮다고 하던가?

추워서 오히려 훈련을 짧게 해서 좋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13개 무혐의 받았는데 상당수가 다 가족과 관련된 것이었다.

전부 그거다. 아들 의혹, 딸 의혹, 스페셜 올림픽 의혹, 아버님 학교 의혹 그런 거다.

-다 클리어(해결)된건가?

그렇다. 아들 의혹은 조국 딸 부정입학이 나오니까 저희 아들도 부정입학했다는 식으로 몰고 가려고 했던 것. 처음부터 터무니없는 비교였다. 검찰에서도 수사할수록...제가 알기로는 추미애 검찰이 11월까지는 무조건 기소하라고 해서 사실 일부 영장을 발부받아서 서울대병원도 압수수색하고, 스페셜올림픽도 압수수색했다. 조국 딸이 논문 1저자로 오른 논문은 신생아 피를 96명을 뽑아서 3년 동안 실험한 것. 저희 아이는 과학경시대회 나가려고 자기 몸에 패치붙이고 뛰어다니고 그런 것. 논문도 아니다. 포스터라고 1장짜리. 당연히 얘가 연구계획서부터 다 했다고 결과가 나왔다. 아들 부정입학, 원정출산 다 해결이 됐다. 원정출산은 엄마가 판사였을 때인데 무슨 원정출산을 하나. 작년에 원내대표할 때 너무 화가 나서 서울대병원에서 소견소 띄어놓고 출입국관리소에서 띄어놓고...이런 일 있으면 우리가 맨날 증명을 하는데, 이런 것은 간단히 증명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은 어렵다. 한 마디 거짓말은 쉽지만 해명은 백 마디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내가 우리아들 군대 갈 때는 반드시 올리리라 결심하고 있었다. 사실을 총선에서 유세하고 다니면 아들국적은 어딥니까 물었는데 안 올렸다. 딸도 장애인 부정입학, 성적조작 그런 거, 대학갈 때.... 제가 사실 장애인 조기 치료, 발견, 특수교육법 개정안, 특수교사 증원, 장애인 고용, 장애인 차별금지법 등... 장애인 대학의 경우에도 장애인 반드시 뽑으라는 것이 법에 있지만 많은 대학들이 입시요강에 장애인 뽑는 선발규정을 두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장애인을 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제가 강조하고 MB정부 때 반드시 장애인 입시 요강을 만들라고 강조했다. 그런 걸 엮으면서 부정입학을 했다고 하고, 성적조작도 했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가 대학에 들어간 뒤에 한 10년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대학을 나오면 갈 데가 없다. 최근 복지관 몇 년 다녔는데....스페셜 올림픽도 마찬가지고 말하면 끝이 없다. 아버님 학교도 자꾸 비리가 있다고 하는데 무슨 비리라고 물어보면 대답도 못한다. 조국 학교는 본인들이 설립한 학교도 아니다. 교사 뽑는다고 1억씩 받아서 이번에 재판을 받았다. 그런 것 뿐만 아니라 학교는 재단이 해산되면 법인의 재산은 모두 국가에 귀속된다. 그런데 조국 동생 이름으로 100억짜리 채권을 만들어 놨다. 학교가 해산되면 그 재산이 모두 조국 일가에 귀속되게 돼 있다. 학교를 설립한 분들은 그런 이념으로 하시는 것이 아닌데...

-문재인 검찰이 탈탈 털었는데 무혐의가 났다. 조국은 대충 수사해도 범죄행위가 분명한 것이라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원정출산은 금방 드러날 일인데 왜 쟤들은 집요하게 거짓 공세 할까?

제가 공격하기 좋은 대상인 것 같다. 일단은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자기들이 공격했을 때 쉽게 노출되는 점이 있다. 또 하나는 그들이 보기에 좀 무서운 상대라고 생각하는 듯. 사실 저는 2019년 원내대표 때 문재인 정권의 비정상적인 국정운영, 반헌법적인 국정운영에 강하게 맞서서 투쟁했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런 것이 있다. 문재인 정권이 오만하고 얼마나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냐면... 예를 들어 KBS 이사를 뽑을 때 야당 추천 몫, 여당 추천 몫이 있다. 청와대는 야당의 추천 몫을 인정해줘야 하는데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늘 그것을 거부해왔다. 추천하면 꼭 비토를 놓는다. 다른 원내대표님들은 말씀을 잘 들어주셨다. 최근 KBS 후임도 2번 바꿨다. 다시 바꿔서 했다. 저는 절대 안 바꿔줬다.

-안 바꿔주는 것이 정상이다

바꿔주면 안 된다. 5.18 진상조사위원회 3명을 추천하라고 했더니 1명은 해주고 2명은 빠꾸를 놓았다. 도대체 말이 안 된다. 계속 트집 잡았지만 안 바꿔줬다. 5.18 유족들이 와서 왜 우리당에 협조 안 하냐고 했다. 결국 청와대가 트집을 잡았는데 법을 개정해서 논란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법 개정해서 원안대로. 또 하나는 원안위 위원도 제일 실력있는, 강하게 말씀하실 분들 2분 추천했는데 비토를 했다. 이유는 관련된 사업을 안 해야 하는데 그분들이 관련 회의를 가서 수당 20만원 받고 발언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못 바꿔준다고 했다. 그랬더니 법을 개정하자고 해서 법 원안대로 했다. 저는 원칙적인 사람이다. 그러니까 껄끄럽고 미웠을 것이다.

-원칙적인 사람이셨군요. 물러터진 줄 알았는데...

이런 줄 모르셨죠? 제가 얼마나 원칙대로 단단하게 하는지.

-나꼼수도 원정출산 했다고 그러고 거짓공세를 한 사람들 그냥 놔둘건가?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일부 진행 중인 것이 있는데 고약한 것이 우리나라 판례가 언론이 제기한 것에는 웬만하면 무죄를 해준다. 공익 공공성... 이들이 고발한 것을 보면 언론이 제기한 바에 의하면 이러이러한 의혹이 있으니 조사해주시길 바람 이러면서 무고죄까지 나오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게 아주 교묘하게... 소위 전문가들이 그런 쪽으로 전문성을 악용해서 도와주고 있다. 이번에 아들을 낳았다는 소견서를 제출했더니 문제 제기를 한 사람이 동아대 산부인과 교수였다. 소견서가 이 병원에서 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산부인과 의사 말을 믿을 것이다. 일부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고발하기도 했다. 참 어의가 없는 일이 많다.

-아내로서의 점수는 몇 점 정도 된다고 보는가? 엄마의 점수는?

아내의 점수는 낙제점. 엄마의 점수는 낙제점보다 쪼끔 위에. 제가 아들을 키울 때 초등학교 때 교장선생님이 오라고 했다. 아이가 초1부터 제가 국회의원했다. 엄마가 그렇게 아이를 안 봐줄꺼면 아이를 유학을 보내라고 했다. 엄마들이 챙겨줘야 하는데 그렇게 안 챙겨줄꺼면 차라리 유학을 보내라는 말이었다. 딸이 윈데, 딸한테 손이 더 가고...딸하고 아들하고 있으면 딸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아들한테는 엄격해서...아들한테 잘 못 한 것 같다. 딸이 엄마가 잘 못해주는데도 늘 엄마를 좋아해줘서 고맙다.

-우리가 준비한 광화문집회 영상보겠다. 이때 기억나시죠?

정말 그때 10월 항쟁이라고 말했는데 예전 생각이 난다. 정말 국민들과 함께 열심히 싸웠다. 10월에 이 정권의 반헌법적인 국정운영, 이 정권이 독재로 가는 길을 막기 위한 조국 전 장관의 낙마를 끌어냈다고 생각한다. 펜앤마이크 시청자들이 주역들인데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우리들의 애국심이 대한민국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이후에도 사실 그렇게 투쟁하고 경고했던 것은 독재정권화되는 것에 대한 경고였는데 그 이후에 빠르게 지금 180석을 내세워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하고. 공수처법도 개악하고 야당의 비토권 무시하고 시작하고 있다. 이제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마음을 모아 달라. 4월 서울부산 시장 선거 중요하다.

-열심히 싸우셨다는 생각도 있지만, 사실 그때 약속한 것이 다 지켜지지 못했다. 위선정권을 심판하자고 했는데 결국 심판하지 못했고 대한민국 살리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그런 측면에서 정치인으로서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그 때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서울시장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1차 심판 실패했기 때문에 2차 심판을 하는 것 아닌가?

12월 초에 원내대표를 그만뒀다. 참 아쉬웠다. 패스트트랙 부분을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아내던지 아니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서 합의통과시키려는 마지막 순간이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원내대표에서 물러나고 교체됐다. 원내대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말씀이 아니고 이번 총선에 이르기까지 여러분께 송구하고 죄송하다. 말씀하셨듯이 총선을 통한 1차 심판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2차 심판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그리고 2차 심판을 잘 해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이뤄내는 것이 최종심판이다. 이번에 2차 심판해야 하는 이유도 최종심판을 위해서다. 2차 심판 잘 해야 하고, 2차 심판을 통해 세워진 서울, 부산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내년 대선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줘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차 심판이 실패했기 때문에 더 막중한 책임감으로 2차 심판에 나서야 하는데...오늘 기사를 보니까 ‘서울시장 선거 오늘 기사를 보니까 거의 마음을 굳혔다’로 나왔다...굳혔으면 굳혔지 거의는 뭔가?

마지막으로 조율해볼 것이 있는데...거의 마음을 굳혔다.

-출마선언은 언제 하시나?

다음 주에 하려고 한다.

-이번 주는 너무 추워서 그런가?

다음주 18일부터 후보 등록일. 다음 주 중에 하려고 한다.

-전체적으로 야권은 괜찮다. 여론조사를 보면 심판론이 더 높게 나오고 있다. 야권 전체 지지율도 더 높다. 그러나 디테일로 들어가면 장벽이 많다.

야권 지지율도 우리가 완전히 높다고 자신할 수 없다. 지난 연말 모 방송국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10%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일부 여론조사는 높지만 일부 여론조사는 여전히...특히 부산이 아니라 서울을 반드시 높다고 할 수 없다. 디테일로 들어가면 선거하기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비대면 선거라서 사람들을 모을 수 없다. 광화문에서 모일 수도 없다. 확산하기 어려운 상황. 모든 조직은 지금 다 민주당한테 넘어가 있다. 서울시는. 구청장 24개. 시의원 120명 중 6명 빼고 모두 저쪽이다. 구의원도 곳곳에 펑크 난 곳이 많다. 국회의원은 말할 것도 없다. 49자리 중에서 8명만 우리가 가지고 있다. 밑으로 내려가면 굉장히 어려운 선거다. 조직이 없기 때문에. 결국 시민의 마음이 모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 분위기는 어떤가? 서울시장직에 나와 달라고 이야기하는 사람 많나? 나오지 말라는 사람이 많나?

이제 안철수 대표가 야권단일화를 말하면서 나왔지만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후보를 내야하고 안철수와 단일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이런 이야기가 많다. 안철수만 믿고 있다가 무너지면 그 다음도 준비해야. 많은 분들이 단일화라는 최종 목표...저는 이번에 단일화 못하면 죽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원샷 경선이 될지, 우리당 후보를 정하고 될지는 모르지만 그를 위한 치열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당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했다.

-며칠 전에 개인적으로 안철수 대표 만났다. 국힘당 들어오라고 하니까 들어갈 생각 없다는 뜻이 강하다. 그러면 따로따로 후보를 뽑아서 나중에 안철수 대표와 겨루는 이런 그림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

현실적으로 그런 가능성이 더 높다. 안철수 측에서는 합당을 가합의 정도 하고 들어와서 합당을 전제로 원샷경선하는 것이 안철수 후보에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1대 다의 구도로 그렇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물밑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있다.

-합당을 전제로 제3지대에서 경선을 치루는 것인가?

실제로는 그렇지만 결국 후보들을 일렬로 놓고 보면 안철수가 유리한 것 아이냐는 이야기.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는 경선을 통과할 수 있는 승산을 어떻게 보나? 경쟁력?

전 너무 지금 합당이냐 선입당이냐 이런 이슈로 가고 있는데... 무슨 투전판같기도 하고... 저는 정권심판! 누가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이냐. 누가 이길 것인가. 시장가면 누가 야무지게 할 것이냐. 시장시켜놨는데 자기만 좋은 시장 하면 아무 도움 안 된다...다음 대권 창출, 정권교체에 누가 야무지게 할 것인가. 이게 기본 아닌가. 거기에 플러스 시정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이번 자리는 행정능력을 기본으로 하면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세훈 전 시장이 며칠 전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좀 아리꾸리하게 했다. 다시 봐도 헷갈렸다.

누가 그랬다. 예전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하면서 투표율이 몇 %가 안 되면 자리를 내놓겠다고 조건부로 하더니 이번에도 조건부냐....저도 잘 모르겠다. 직접 여쭤봐라.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

-며칠 전에 만났지 않나?

만났죠. 오시장이 요청해서. 본인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말했다.

-어제 홍준표 의원 우리방송 나왔는데 오세훈 시장 발표를 대단히 잘한 발표로 평가했다. 오 시장 입장에서는 명분이 중요해서 그런 발표가 나온 것이다 이런 평가였다. 그러나 사실 오 시장 입장인 것이고 국민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면 후보 경쟁구도가 잘 생성 안 돼는 것 아닌가?

며칠만 기다리세요. 경쟁구도가 다 생긴다. 며칠 지나면....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나중에 끝까지 해서 단일화 참여 안 할 꺼라 생각하시나?

걱정이 되는 거다. 지난 10년 동안 그런 행보를 보여왔다. 2011년 왔다갔다 박원순 손 들어주고 문재인 대통령한테 경선 단일화하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하고 공동대표하고. 계속 행보가 그랬으니까 끝까지 할지 걱정이다.

-최근 안철수 안 만났나?

안 만났다.

-안 대표는 3자구도로 나갈 일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저는 그렇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번 대선 때보니까 문재인과 홍준표, 안철수 봤을 때 홍준표, 안철수의 득표율이 문재인보다 앞섰다. 그게 꼭 전부 모두 우리에게 온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정권심판을 해야겠다는 표는 안철수와 국힘당으로 갈라질 것이고 그것을 다시 모으기 위해서는 당연히 단일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체절명의 과제다. 그거 안 하면 죄인이 된다.

-현재로서는 안철수 후보 경쟁력이 높은데?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다.

-아내의 맛 출연 후 지지율 올라갔나?

모르겠다. 돈 없어서 직접 여론조사는 못한다. 곧 구도가 잡히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영선 후보 가능성 높다고 보나?

박영선 후보가 제일 경쟁력 있으니까 저쪽은 박영선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많이 그렇게 생각한다.

-두 분 악연도 많지 않나?

개인적으로 악연이 있는 것은 아닌데 지난 중기부장관 인사청문회 할 때 본인에 대한 이슈가 나올 때 황교안 이슈로 확 덮어놓았다. 그래서 본인 입장에서 인사청문회가 잘 끝났는데...인사청문회 끝나고 나서 저보고 원내대표가 독하게 하려고 했다고 뭐라고 했다. 특별히 개인적인 악연은 없다. 17대 국회를 같이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서로 너무 잘 안다. 박영선 장관의 장점은 우리 쪽과 가까운 인사들하고도 두터운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언뜻 민주당 색깔이 약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게 만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우리의 가장 큰 대의명분은 정권심판이 아닌가. 정권의 반헌법적 행보에 반드시 경종을 울려야 하기 때문에 그걸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표가 크로스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박영선 후보를 보면 변칙 플레리어이자 변신을 잘 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기자들 입장에서 박영선 장관을 별로 썩 안 좋아하지 않은데 대단히 어려워한다. 조금 안 좋은 기사를 쓰면 기자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해서 공격도 하지만 눈물을 흘리거나 읍소를 하는 행위를 진짜 잘한다. 상대를 당황시킨다. 말하자면 집요한 사람. 게임의 당사자로서는 굉장히 힘든 상대방. 저희가 옆에서 볼 때는 그런 평가를 한다.

잘 알고 있다. 정치 같이 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런 준비 대비 잘 돼야 되겠다 생각한다.

그럼요. 박영선 대표는 원내대표하다가 중간에 쫓겨났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했다. 나는 임기 1년을 끝까지 마쳤다. 6개월 연장을 못 한 것이다.

-지금 사실 또 하나 변수는 당의 변수다. 민주당은 선거를 집요하게 한다.

여권을 할 수 있는 게 많다. 재난지원금도 시원하게 한 번 더 줄 수 있고. 요새는 당에 안타까운 것이 많다. 주요 이슈들을 그냥 떠내려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 번에 위원 추천에 대해 한 치의 양보도 안 하고 빡빡하게 한 것이 있지만, 어떤 이슈도 놓치지 않은 것이 있었다. 손혜원의 목포 투기 사건이 나오면 TF를 구성해서 목포까지 가서 자료를 받아내고 결국 실형선고 받게 만들었다. 손혜원 유재수 조국...정말 치열하게 싸웠다. 뭐 하나라도 그냥 버릴 수 없다. 그런데 지금 남인순, 윤미향,,,,,장관 낙마도 안 되고.... 그래도 제가 있을 때는 장관 낙마 많이 시켰다. 참 그런 부분이 아쉽고 안타깝다. 지금 우리 당은 프레임에 갇혀있는 듯하다. 무슨 프레임이냐면....야당은 싸우기만 한다. 발목을 잡기만 한다. 자꾸 저쪽의 프레임을 거니까 ‘싸우면 안 돼’ 이러는데, 야당이 싸우지 않으려면 뭐 하러 있는 건가. 야당의 견제라는 것은 싸운다는 것이다. 견제를 해줘야지 좋은 말로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것을 용인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힘당이 아쉽다.

-싸우면 걸린다. 싸우지 말아야 한다.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생각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저도 아는데 의원들 대부분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싸우면 안 된다. 정책은 왼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 생각이 너무 강했다. 그러나 103석을 만들어준 국민들의 뜻이 있다. 국회라는 것이 300석을 두고 합의제를 하라는 것은 최대 103석의 목소리를 담아서 조금이라도 이들의 목소리대로 법안도 고치고 그러라는 것인데 지금은 합의제 정신을 위반하고 민주당이 다수결로 일방적으로 하는데 눈뜨고 코 베가라, 그런 모습으로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하죠?

네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가 잘못한 것 또 하나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준 것이다. 상임위원장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그 법은 상임위원장이 마음대로 핸들링 할 수 있는데... 상임위원장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여당이 통과시키고 싶은 법과 딜이라도 되는데...아무 무기가 없다. 잘못된 원 구성 협상이다...안타깝지만 그래도 그런 과정에서 이슈화라도 적극적으로 시켜야 한다...그런 면에서 굉장히 안타깝다.

-서울시 문제점도 마찬가지다. 박원순 9년의 폐해가 부각이 안 되고 있다.

그렇다. 시장선거하려면 후보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에서 부각시키고 그래야 한다.

-지금은 후보자 혼자 하라 이런 분위기죠?

그렇죠. 야권은 연대, 공동 이런 부분이 약하다. 물론 서울시당 차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백서도 만들어 놓고 여러 공약도 준비했다.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정치권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면론. 이명박과 분리하니 말이 많다. 사면론 어떻게 봤나?

이낙연 대표가 처음 말씀 꺼냈을 때 이미 조율이 끝났구나,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말씀 잘 했다. 장난치지 말라. 나중에 반성을 해야한다느니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 오랫동안 구속상태에 둔다는 것이. 인도주의적 측면에서도 터무니없는 일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가 안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번에 듣기로는 박근혜 정부의 정무수석으로 올 뻔 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박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나?

박근혜 대통령은 OK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비서실장이 정무수석의 서류를 준비시켰다. 마지막 순간에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으로 교체됐다. 그런 것을 보면 박 대통령이 특별히 저를 안 좋게 생각한 것은 아닐 듯. 물론 친박계로부터 탄압은 좀 받았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당을 위해서 나갔다. 당 대표가 꼭 출마해달라고 했다. 당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선거가 끝나고 나니까 공천을 안 줘서 불출마했다.

-공천문제는 복잡하다. 내부 갈등이 과했다.

서울이 패퇴한 이유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문제로 그만둔 것도 큰 문제고 또 하나는 친박 친이가 싸우면서 서울 위원장이 계속 바뀌었다. 치박계가 물러나고 친이계가 들어오고 이런 식으로 서울 위원장들이 계속 교체되면서 지역관리가 전혀 안 됐다.

-윤석열 이야기 해보자.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아시나? 어떻게 평가하나?

법과대학 선배다. 유은 79학번, 저는 82학번. 같은 시대 학교 같이 다녔다. 거주지가 비슷해서 같이 공부하는 곳도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맞서서 싸우는 대표적인 인물로 국민의힘의 누가 아니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랭킹되면서 가장 높은 지지율 받고 있다. 다들 대선에 나오느냐에 관심. 최근 만나본 적 없지만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 정도만 말해야지 정치중립을 안 한다고 민주당이 또 징계할 수도 있겠다.

-우문이긴 한데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시면 당선되면 대선에 나오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나?

지금까지 대통령선거에 나가겠다는 생각은 정말로 없다. 원내대표 한번 해도 그렇게 괴롭히는데. 저는 다음 정권교체를 도와주는 쪽의 훌륭한 대통령 후보를 정말 열심히 서포트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마지막으로 아직 출마선언하신 것은 아니지만 4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의 입장에서 승리에 대한 각오를 해주시죠.

나중에 하죠. 다음 주 중에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참 어려운 때다. 최종 목표는 정권교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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