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부산 보궐선거 '野 당선돼야 한다' 답변 52%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한국갤럽이 조사를 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 55%, 부정 39%)를 제외한 전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이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대처 미흡'(16%)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부산 시민들은 야권 후보자가 차기 시장으로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7%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선거에서는 '야당 다수 당선'이 평균보다 높은 58%, '여당 다수 당선'은 34% 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야당 다수 당선'이 58%, '여당 다수 당선'은 33%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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