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바이든 당선 인증...트럼프, ‘질서있는 정권 이양’ 약속
미 의회, 바이든 당선 인증...트럼프, ‘질서있는 정권 이양’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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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스트버지니아주 선거인단 인증 결과를 의회 직원에게 전달하고 있다(VOA).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스트버지니아주 선거인단 인증 결과를 의회 직원에게 전달하고 있다(VOA).

미 의회 상하원이 7일(현지시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 오후 연방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회의가 한때 중단됐으나 그날 밤 늦게 재개돼 바이든 후보의 제46대 대통령 선거 당선을 공식 인증했다.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실시된 지난해 11월 3일 이후 64일 만에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공식 확정된 것이다.

미 의회는 하원과 상원이 각각 미국의 50개 주별 인증 절차를 완료한 직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을 넘는 306명을 확보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확정했다.

상원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진행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버몬트 주의 선거 결과 인증이 마무리된 직후 바이든 후보가 공식 절차를 모두 마치고 합법적인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선언했다. 그는 미국 헌법에 따라 상원과 하원의 인증을 통해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당선을 확인했다. 

의회는 당초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인증하려 했지만 이날 오후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개회 1시간 만에 정회가 선언됐다. 이 과정에서 최소 14명의 경찰들이 부상을 입었고, 시위대 가운데 4명이 사망했으며, 52명이 체포됐다고 워싱턴DC 경찰이 발표했다. 회의는 정회 6시간 만에 재개됐고 결국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회의는 상하원 의원 각 1명 이상이 특정 주의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 양원의 별도로 토론과 표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원 모두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해당 주 선거인단의 집계를 제외할 수 있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던 양원은 애리조나주에 대한 공화당의 이의 제기로 2시간 넘는 별도의 토론과 투표를 거쳐 부결 처리했다. 공화당 측은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지만 양원에서 부결돼 이 주의 투표결과가 유효로 인정됐다.

펜스 부통령은 인증이 완료된 뒤 “폭력은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며 “자유가 승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가 바이든의 당선을 공식 인증한 직후 성명을 통해 오는 20일에 열리는 취임식에서 “질서있는 이양”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선거 결과에 대해 완전히 반대하고 (이와 관련된) 사실들이 나를 증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20일에 질서있는 이양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나는 항상 오직 합법적인 투표만이 계수돼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우리의 투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것은 미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첫 번째 임기가 끝나는 것을 대표한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우리의 투쟁의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20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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