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백악관·상원·하원 모두 차지...바이든 행정부 정책 추진에 탄력 붙을 전망

5일 실시된 조지아주 미 상원 의원 결선 투표 결과 당선의 영예를 누린 민주당 소속의 래피얼 워녹(왼쪽) 후보와 존 오소프(오른쪽) 후보.(사진=로이터)
5일 실시된 조지아주 미 상원 의원 결선 투표 결과 당선의 영예를 누린 민주당 소속의 래피얼 워녹(왼쪽) 후보와 존 오소프(오른쪽) 후보.(사진=로이터)

미국 남부 조지아주(州)에서 실시된 미 상원 의원 선거 결선투표 결과 민주당이 2석 모두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된 조지아주 미 상원 의원 결선투표 결과 민주당 소속의 래피얼 워녹(51) 후보와 존 오소프(33) 후보가 각각 공화당소속의 켈리 레플러(50) 후보와 데이비드 퍼듀(71) 의원을 꺾고 상원 의원 당선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11월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미 상원 의원 선거 결과 조지아주에서는 출마한 후보 가운데 어느 누구도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본디 조지아주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지만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미 상원은 정족수 100석 가운데 공화당 50석, 민주당 및 민주당과 연대한 무소속 의원이 48석을 점하는 형태로 지난 3일 개원했다. 조지아주에서의 결선투표 결과 공석이었던 나머지 2석 모두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미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50대 50의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에 민주당은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게 됐다. 상원 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 양원을 싹쓸이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미국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미국 정치권을 뒤덮었다는 의미이다. 이에 오는 20일 취임 예정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분간 상·하 양원의 지지에 힘입어 자신의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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