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한 석이라도 차지할 경우에는 上院은 공화당이 리드
바이든 행정부 국정 운영, 발목 잡힐 수도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지난해 11월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미 상원 의원 선거에서 모든 후보가 과반 득표를 실패한 조지아주(州)에서 5일(현지시간)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차기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 미 의회까지 장악하면서 올해 새로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된다.

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민주당과 연대하고 있는 무소속 의원 포함)을 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 상원 의원 선거에서 모든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조지아주의 결선투표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날 실시되는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서 차기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 미 의회의 상하 양원을 모두 점하게 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지아주에 배당된 2개 상원 의석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공화당이 점하게 되면 바이든 행정부는 공화당이 리드하는 상원에 발목이 잡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상원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최소 1200개 이상의 정무직 공무원 임명 등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상당한 곤란을 겪게 된다.

최근 실시된 조지아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대략 1%포인트(p) 이내라서 대접전이 예상된다.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결선투표 투표율은 앞선 투표 투표율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만일 이번 결선투표 투표율이 낮아진다면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고령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공화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많은 지역이지만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신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미 상하 양원은 오는 6일 합동회의를 열고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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