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당내 인사로 위원회 구성한 뒤 외부단체 연대"
김문수 "홍위병식 좌향좌 개헌 국민들과 힘 합쳐 막겠다"
김무성 "동일노동 동일임금, 막스 사회주의 노동가치론 기초"
이재오 "文정권, 개헌으로 체제변혁…장기집권하려 반대파 배제"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사회주의 개헌 저지 투쟁본부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김무성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재오 전 의원(사진=자유한국당)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사회주의 개헌 저지 투쟁본부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김무성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재오 전 의원(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사회주의 개헌 저지 투쟁본부'를 출범시키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무성 의원,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 3인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회주의 개헌 저지 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위원장단 위촉 후 "이 3명을 모시고 이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주의 개헌을 온 몸으로 막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단계로 저희 당 내부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2단계를 사회주의 개헌에 반대하는 외부의 단체들과 연대해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개헌 저지를 장내외로 펼치면서 전국에 현판식도 하고 집회도 해서 국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지사는 "홍위병 식 좌향좌 개헌은 안 된다. 헌정 70년 동안 선배님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힘을 합쳐서 홍위병식 좌향좌 개헌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북핵폐기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아 '북한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 등 활동을 벌여온 김무성 의원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이고 북한은 사회주의 계획경제 체제다. 그 결과는 오늘날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속에 숨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은 칼 막스가 주창했던 사회주의적 노동가치론에 기초하고 있다. 보수우파 대표정당인 한국당은 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공동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 약 1년간 한 일은 북한에 평화를 구걸하는 것,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보복을 자행하는 것, 경제파탄이 크게 달한 것"이라며 "이 3가지를 은폐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해서 그들이 노리는 건 두 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는 개헌을 통해 체제변혁을 해서 기본적인 대한민국의 정치체제를 바꾸는 것"이라며 "장기집권을 하기 위해 그들의 반대 세력들, 사람들을 어떤 이유든 명분으로든 잡아놓고 배제하는 것, 소위 적폐청산"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이대로 두고는 나라와 국민이 불안하기 때문에 한국당이 중심에 서고, 한국당을 지지하고, 사회주의 개헌을 하려는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애국시민과 단체를 총망라해 적극적이고 가열차게 투쟁해 나라를 바로잡는 것이 당이 이 시기에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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