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까지 '마녀사냥'하는 '대깨문'들..."당대표 사퇴하고 탈당하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右),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右),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대깨문'들이 '대깨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들고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를 지칭하는 '대깨문'들이 이낙연 대표까지 '마녀사냥'하고 나선 것이다. '대깨문'들은 "이낙연은 사퇴하라" "차기 대선 후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대깨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지난 1일부터 이 대표를 '마녀사냥'하는 게시글과 댓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대다수 게시물은 "이낙연은 당대표를 사퇴하고 탈당하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여권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 없이 전직 대통령 사면 카드를 꺼냈을 리 만무한 데도 불구하고 "이낙연이 문재인 대통령 등에 칼을 꽂았다"는 망상을 떠드는 '대깨문'도 있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이 대표를 비난하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이낙연이 대통령 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적폐들과 손잡았다" "내가 이러려고 촛불 든 줄 아나?" 등의 글이 올라왔고, 심지어 이 대표가 야당인 국민의힘 성향과 맞는다며 "국민의힘으로 가라"고 까지 했다.

'대깨문'들은 야당 원내대표에게 '광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안하무인 태도로 일관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내치기에만 골몰하다 서울동부구치소 '우한코로나 참사'를 사실상 방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이 대표 대안으로 치켜세웠다. "차기 대통령은 추미애" "검찰개혁을 완수한 추미애가 대한민국을 바꿀 적임자" "추미애에게서 문재인이 보인다" 등의 반응이었다. 반면 정상적인 네티즌들은 "'대깨문'들이 점점 미쳐간다" "새해에도 정신 못차리고 발광하는구나"라고 '대깨문'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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