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앤과 여론조사공정의 조사결과...국민 64.3%, 코로나 백신 확보 지연에 “우려”
국민 67.2% "미국 FDA 승인 받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의향 있다"

펜앤드마이크가 2021년 신년을 맞아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 64.3%는 코로나 백신 확보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 65.5%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중국 백신을 접종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해 코로나 백신과 관련한 국가 정책에 상당한 반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월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확보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 64.3%는 “국민의 생명,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31.1%는 “늦어져도 괜찮다”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4.6%였다.

코로나 백신 확보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78.1%)과 서울(65.3%), 60대 이상(71.3%)과 20대(67.8%), 50대(6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의 40.9%와 40대의 40.8%는 “늦어져도 괜찮다”고 답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0.9%, 열린민주당 지지자의 62.4%가 “늦어져도 괜찮다”고 답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의 91.4%는 “우려된다”고 답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77.4%는 “우려된다”고 답변했다.

한편 백신 접종 의향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67.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 백신은 접종할 생각이 있지만, 65.5%는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백신은 접종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7.2%는 “있다”고 답변했다. “없다”는 20.3%, “잘 모르겠다”는 12.5%였다.

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에 대한 접종 의향은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76.0%), 대구·경북(70.9%), 60대 이상(81.5%)과 50대(68.9%)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2.5%는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58.5%에 불과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의 36.1%는 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도 접종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61.3%는 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은 접종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혹은 중국 백신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5.5%는 “없다”고 답변했다. “있다”는 20.5%, “잘 모르겠다”는 14.0%였다.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백신에 대한 불신은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71.2%), 서울(67.7%)과 20대(77.5%) 및 30대(69.0%)에서 FDA의 허가를 받지 않은 백신은 접종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없다”는 응답이 58.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75.3%가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31.4%, 열린민주당 지지자의 30.1%는 “있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의 76.6%는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2월 29일(화)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0%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010, 7700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무작위 생성 총 150,000건 중 109,517개를 사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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