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 사과문 게재..."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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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선수, 코치, 트레이너 등 총 6명이 창원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상남동 한 술집에서 LG 선수와 코치 등 6명이 모여 술자리를 가지는 것이 주변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이들은 약 1시간 가량 붙어 앉아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LG의 연고지인 경상남도 창원시는 지난 24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특별방역대책이 시행 중이다. 이들이 술자리를 가진 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5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이다. 해당 행정명령을 어기면 업주에겐 300만원 이하 과태료, 손님에겐 1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 행정명령을 어긴데다 코로나까지 감염될 경우 구상권 청구대상도 된다.

LG 구단 측은 이날 술자리에 코치 3명, 트레이너 2명에 선수 1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연패로 팀 사기가 저하된 상황에서 개인 면담을 요청한 선수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저녁식사를 가진 이후 벌어진 일로 파악했다.

LG 구단은 잘못을 인정하고 30일 오후 9시경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LG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않아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성숙하고 신중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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