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12회 대타 출전해 2루타와 결승 득점 기록
오승환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추신수 4타수 1안타

최지만 결승 득점
최지만 결승 득점

 

2018 메이저리그(MLB)가 30일(한국시각)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2018시즌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고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번 시즌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은 개막전에서 2루타와 결승 득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로 겨루던 연장 12회 초 대타로 등장해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최지만은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초청 선수로 참가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 3홈런, 10타점 등으로 맹활약하면서 전날 극적으로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쳤고, 5회 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말 교체된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에게도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켄 자일스의 시속 15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1-4로 패했다.

'끝판대장'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0-5로 밀리던 8회 초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루에서 닐 워커의 타구를 잘못 처리해 '투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1-6으로 패했다.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주전 1루수로 활약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에릭 테임즈(31)는 이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류현진(31)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클레이튼 커쇼(30)가 선발투수로 출전했지만 0-1로 패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