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약 19만명 급감한 반면 공공행정 종사자는 20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일자리가 줄어드는 동안 정부 일자리만 늘어난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1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73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만5000명(0.2%)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18만6000명)의 종사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6만5000명)과 도·소매업(-5만5000명)에서도 급감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7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종사자는 20만7000명 급증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도 9만5000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는 23만3000명 줄어든 반면 임시·일용직은 22만2000명 늘었다.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3만3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에도 근로자 임금은 늘었다. 지난 10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 총액은 333만4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1000원(0.3%)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 총액은 351만6000원으로, 작년 동월과 거의 같았고 임시·일용직은 164만2000원으로, 10만8000원(7.1%) 늘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