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28일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내년 1분기에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어떤 백신을 선택해서 언제 들어올 거냐에 대한 것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구체화되면 그 부분은 구체화된 내용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코백스 계약을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어떤 종류의 백신을 공급받는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 일정을 우선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백스는 아직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백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백스가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7000만회분, 노바백스 백신 2억회분, 얀센(존슨앤드존스) 백신 5억회분, 사노피·지에스케이(GSK) 백신 2억회분, 개발 중인 유력 백신 개발사의 백신 10억회분이다.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GAVI 홈페이지
GAVI 홈페이지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지난 6월 설립한 코백스 퍼실리티는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 백신 보급을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 소득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지원한 비용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은 뒤 백신이 개발되면 해당 국가의 인구 20% 정도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한국, 일본 뉴질랜드, 영국 등 고소득국 90여개국과 저소득국 90여개국 등 18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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