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범보수·야권 주자군 선호도 종합이 범진보·여권 주자군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법원의 직무복귀 결정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4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이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4.1%포인트 상승한 2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18.2%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대비 2.4%포인트, 이 지사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윤 총장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밖에서 두 사람을 앞섰다. 매월 실시되는 리얼미터 정기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대표는 1년 6개월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6.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0%), 추미애 법무부 장관(3.1%)이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은 거의 전 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25.1%)에서 4.5%포인트, 인천·경기(23.7%)에서 4.3%포인트, 대전·세종·충청(25.0%)에서 4.7%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26.4%)에서는 4.6%포인트, 대구·경북(28.3%)에서 1.0%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26.7%)에서 7.9%포인트로 대폭 상승했다. 나아가 60대(+5.7%포인트, 29.4%), 40대(+4.9%포인트, 22.5%), 50대(+3.3%포인트, 27.1%), 20대(+2.2%포인트, 15.3%)에서도 모두 지지율이 늘어났다.

한편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8년 11월 이 정기 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종합이 범진보·여권 주자군을 앞섰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의 선호도 종합은 지난달보다 3.9%포인트 오른 45.6%를 기록해,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정세균·심상정·김부경)의 선호도 종합인 45.0%를 오차범위 안에서 따돌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