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배우 최지우(43·본명 최미향)가 29일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최지우의 배우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두 사람은 1년 정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지우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지우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친구 등 소수만 초대하는 ‘작은 결혼식’으로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우는 이날 자신의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인 ‘스타지우’에 자필편지를 올려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며 “3월 29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전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오랜 시간 늘 한결같이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여러분께서 저의 결혼을 축복해 주신다면 더없이 행복한 날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랑의 나이나 직업, 교제 기간 등 팬들이 궁금해할 점이 많지만 최지우 씨가 밝히기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공식자료를 통해 신랑이 "1년여간 교제한 연인이며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정보만 추가로 알려줬다.

최지우는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올가미'(1997), '키스할까요?'(1998),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여배우들'(2009) 등과 드라마 '겨울연가'(2002), '천국의 계단'(2003~2004), '에어시티'(2007), '캐리어를 끄는 여자'(2016) 등 다수 인기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는 '지우히메'(공주)란 애칭도 얻었다. 이후 ‘천국의 계단’에서도 국내외에서 최고조의 인기를 구가했다. 가장 최근에는 tvN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 출연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다음은 최지우의 자필 편지 전문

제가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려니 참 쑥스럽기도 하고 떨리네요.

제가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3월 29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입니다.

오늘 오후, 가족분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이제 저는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이 제일 마음에 걸렸답니다. 더 일찍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참석하시는 가족 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려요.

오랜시간 늘 한결 같이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여러분께서 저의 결혼을 축복해 주신다면 더 없이 행복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고맙고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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