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후임으로는 우윤근, 양정철 등 하마평 올라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최근 지지율이 급격하게 폭락하는 탓일까?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등 3~4개 부처 장관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법원이 본인이 재가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중징계' 결정을 뒤집은 것과 함께 우한코로나(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점점 심해지는 등 취임 후 최악의 상황을 개각을 통해 타개해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교체 대상에는 추미애 장관과 함께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거론 중이다.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는 검사 출신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판사 출신이자 윤석열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이기도 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 장관으로는 지난 23일 차관급 인사에서 물러난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 발표 때 노영민 비서실장의 퇴진을 공식화하거나 아니면 후임자 물색을 거쳐 내달 중순 교체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실장의 후임으로는 우윤근 전 주러시아대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금주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28일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추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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