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30%를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 늘어 누적 5만590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41명)보다 109명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58건으로, 직전일 5만7147건보다 2만7089건 줄었다. 직전 평일 대비 약 2만7000건이 줄어든 상황에서 1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77%(3만58명 중 1104명)로, 직전일 2.17%(5만7147명 중 124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04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57명, 경기 250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76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61명, 충북 38명, 전북 37명, 강원 35명, 경북 33명, 광주 27명, 부산 26명, 제주 24명, 경남 22명, 대구 13명, 대전 11명, 울산 8명, 전남 6명, 세종 1명이다. 

사망자는 하루새 20명이 늘어 누적 7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한편 지난 12일 0시부터 25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1만3987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3811명(27.2%)가 '감염경로 조사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의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의 목표치인 5%의 약 6배를 초과한 셈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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