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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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구도(區都) 라싸에 소재한 달라이 라마의 포탈라궁(宮).(사진=로이터)

미 의회가 대(對)중국 제재 법률을 또 다시 가결시켰다. 중국 티베트의 정치·정신적 최고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선출에 중국 정부가 개입할 경우 미국이 중국을 제재한다는 내용이다.

‘티베트 지원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21일(현지시간) 찬성 다수로 미 의회 상·하 양원에서 가결됐다.

해당 법률은 티베트의 정치·정신적 최고지도자 달라이라마의 후계자 선출에 중국 정부가 개입할 경우 미국 정부가 중국을 제재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구도(區都)인 라싸에 미 영사관 설치를 중국 정부가 인가하지 않는 한 미국 내에서의 중국 영사관 추가 설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해당 법률에 담겼다.

이에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기자회견에서 “티벳, 대만, 홍콩 문제 등과 관련한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과 관계된 것으로써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용인할 수 없다”며 “미국이 이런 문제들을 구실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티베트 지원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후 공식 발효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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