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천안함 생존 쓰레기들아"...생존 장병 모욕한 '오늘의유머'
[단독]"천안함 생존 쓰레기들아"...생존 장병 모욕한 '오늘의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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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좌파 성향 커뮤니티 '오늘의유머' 천안함 장병 욕하는 글에 무더기 추천
항의하는 타 회원에게 "저것들이 인간으로 안 보이는데 어떻게 하냐"되묻기도
'오늘의유머' 천안함 생존장병 모욕 글 내용 [오늘의유머 캡처]
'오늘의유머' 천안함 생존장병 모욕 글 내용 [오늘의유머 캡처]

8년전 서해상에서 북한에 의한 어뢰 피격으로 알려진 천안함 도발사건에 대해 KBS2 TV의 ‘추적60분’이 지난 28일 당시 천안함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복원 영상을 공개하며 ‘음모론’에 불씨를 지피는 모양새다.

천안함 피격은 이미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조사한 결과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방송을 시청한 뒤 강성 좌파 성향 커뮤니티로 알려진 ‘오늘의유머’(이하 오유) 사이트의 한 네티즌이 “천안함 생존 쓰레기들아. 어떻게 한 마리도 양심 선언하는 놈이 없냐”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국가의 부름을 받아 나라를 지킨 국군 장병들이 졸지에 '쓰레기'에 가축을 세는 단위인 '마리'로 계수된 것이다. 

아이디 ‘수란수란’이 올린 이 글은 ‘추적60분’이 방영 중이던 28일 오후 11시 35분에 오유 시사게시판에 게재됐다.

수란수란은 “8년이 지났다 8년이”라며 “어떻게 한 놈도 ‘사실은 이렇습니다’하고 자백하는 놈이 없냐”라고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도발이 아니라고 단정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그렇게 양심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고 지금 잘 처먹고 잘 살고 있지?”라며 “부디 그러길 빈다. X쓰레기들아”라며 천안함 생존 장병들을 모욕하는 언사를 내놨다.

해당 글은 29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추천 51·반대 37을 얻어 오유 회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

해당 글에 오늘의유머 회원들이 보낸 추천 수 [오늘의유머 캡처]
해당 글에 오늘의유머 회원들이 보낸 추천 수 '51' [오늘의유머 캡처]

해당 글을 열람한 다른 회원이 “생존자들이 쓰레기냐. (도발이) 조작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생존자들이 조작한 것이냐?”라고 따져 묻자 수란수란은 “생존자들이 자신들이 탄 배가 침몰했는데 폭발에 의해서인지 충돌에 의해서인지 구분을 못했을거라 보느냐?”라며 “저것들이 인간으로 안 보이는데 어떻게 합니까?”라고 답변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인 ‘PCC-772 천안’이 피격돼 침몰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 장병 40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당시 침몰 원인을 규명할 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미국·영국·호주·스웨덴·한국 등 5개국에서 전문가 24명이 참여한 조사단은 2010년 5월 20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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