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1차 개각 신임 장관 후보자들/ 신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주요 쟁점.2020.12.20(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1차 개각 신임 장관 후보자들/ 신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주요 쟁점.2020.12.20(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1차 개각'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2일부터 열린다. 전해철·권덕철·변창흠·정영애 장관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를 예정이지만, 이들 모두 '정치적 편력·부동산 시세차익 노림수 의혹·지인 채용 의혹·공직자 성추행 의혹'을 품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23일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대상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대 인사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문 대통령의 '5대 원칙'은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병역 면탈 및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인데, 이 중 하나라도 위반할 시 고위공직자로 임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후보자들의 '의혹 면면'은 어떤 것일까.

우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자로 지목된 변창흠 후보자는 지명 당시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임 당시 공공주택 입주자 및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책임 희생자에 대한 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SH 고위직에 지인을 채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국을 싸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22일 청문회 대상자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지낸 핵심 친노(親盧) 인사다. 3선의 전 후보자는 지인에 대한 특별사면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남구의 아파트에 대해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권덕철 장관 후보자의 경우는 최근 뜨겁게 논란이 된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로 향한다. 그런데, 정작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보다 '부동산 의혹'이 지적돼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이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및 세종시, 강원도 일대의 부동산과 토지 매입 과정상 수익 형성이 '부동산 문제'로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보건안전 총책을 임명하는 인사청문회에서 공적 안건인 '백신 확보 문제'보다 '부동산 의혹'이 끊이질 않은 것이다.

한편 '송곳검증'을 예고한 국민힘은 이날 화상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여당이 책임전가 정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면서 "남탓으로 면피할 에너지가 있으면 그 에너지를 모두 백신 확보에 쏟아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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