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코로나 재확산 심각한데...대통령 아들의 개인전, 어떻게 봐야할까?
文 남향초 동창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금산갤러리에서 17일 개막, 23일까지
여론은 싸늘한 시선...한 네티즌 "이 시국에? 참 한심한 대통령 아들" 비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이 8년 만에 개인전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우한코로나(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아들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17일 개막한 문준용 개인전의 제목은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신작 '인사이드(Inside)'와 '아웃사이드(Outside)'를 비롯한 5점의 미디어 작품이 전시된다. 개인전은 23일까지 이어진다.

작품들은 작가가 고안한 'Augmented Shadow'를 바탕으로 한다. 센서로 조명 위치와 각도를 탐지하고 실재 그림자 위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가상 그림자 영상을 투사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한 장치다. 관람객은 조명 각도를 움직이며 그림자를 관찰하고, 그 안에 담긴 가상현실을 파악하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금산갤러리 측은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미디어 작업을 통해 특수한 시각 언어를 탐구해 온 작가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밝혔다. 금산갤러리는 문 대통령과 부산 남향초 동창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문 대통령 딸 다혜씨가 작년 취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다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론은 문준용의 개인전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시국에? 참 한심한 대통령 아들"이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 역시 "3단계 가야 할 상황인데 대통령 아들이 뭐하는 짓? 설마 아들 전시회 때문에 3단계 못 올리는 건 아니시죠?"라고 반문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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