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재허가 심의 결과에 대해 "전형적 정권 맞춤용 심사"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재허가는 사실상 'SBS보고 알아서 기어라?' 'KBS1TV, MBC처럼 보도하라?'는 걸로 받아들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심의 결과에 따르면 방통위는 KBS 1TV에는 686.37점, MBC에는 683.04점을 부여했고 SBS에는 기준 점수 미달인 641.55점을 부여했다. 재허가 기준은 650점이다.

이에 박 의원은 "'딱보니 100만', '자유한국당 번호로 전화걸어놓고 비례자유한국당 전화'라고 허위 보도 한 MBC와 검언유착 오보, 강원 산불 재난방송 조작한 KBS는 가볍게 재허가 통과를 시키고 SBS에게는 까다로운 ‘조건’을 붙였다"며 "점수를 보니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민영 방송사에 자회사 개편 등 노골적 경영 간섭까지 하겠다는 내용까지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허가 자료를 하나하나 세밀히 확인해서 심사가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따져볼 것"이라며 "부과한 조건들이 반헌법적·불법적 내용이 있는지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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