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FA 계약 기간' 신기록...허경민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 구단에 감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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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혔던 내야수 허경민(30)이 친정팀 두산베어스 잔류를 선택했다.

두산은 10일 허경민과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4년 계약 뒤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도 조항도 포함됐다.

두산과 허경민은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흔하지 않은 '4+3' 계약을 했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KBO리그 FA는 '4년'이 계약 기준으로 통했지만, 허경민은 이번 계약으로 '역대 최장 FA 계약 기간' 신기록을 세웠다.

허경민은 계약 후 "프로 입단 후 베어스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를 뛰었다.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마냥 기쁘기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O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3루수로 평가받는 허경민은 2009년 2차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뒤 올해까지 통산 타율 0.296, 33홈런 40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시즌에는 타율 0.332, 7홈런 5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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