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8일 연속 400∼500명대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0명...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
당국, 6일 수도권 2단계+α 조치 연장 또는 2.5단계 격상 논의

코로나 검사 중인 방역 현장. (사진=연합뉴스)

5일 0시 기준 국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의 629명보다는 46명 줄어든 수치로 누적 3만6915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렸다. 5일 신규 확진자 58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5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의 600명보다 41명 줄었다.

확진자 수는 정부가 발표한 3차 유행 시작 이후 줄곧 300명대를 유지했다.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 이후 이날까지 내리 17일간 300~600명대를 오르내렸다.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 세 자릿수로 집계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8일부터로, 이날까지 28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1명, 경기 15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0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의 463명보다 63명 줄었다. 비수도권에선 부산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27명, 충북 18명, 전북 17명, 경북 16명 등의 순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의 29명보다 5명 줄었다. 이 중 12명은 공항 및 항만 등의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경기 7명, 서울 4명, 경북 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이 밝힌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상태가 위중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21명이다.

하루 검사 건수는 전날 2만3086건으로 직전일의 2만5524건보다 2438건 적다.

정부는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단계를 2단계+α로 격상한 상태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규확진 하루 1000명 발생'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의 2단계+α 조치 연장 또는 2.5단계 격상을 논의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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