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국민의힘 31.2% vs 민주당 28.9%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려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40% 아래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에 추월당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월 30일~12월 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급락한 37.4%를 기록했다. 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도 5.1%포인트 급등한 57.3%로 현 정부 들어 최고치였다. 이전 최저치는 이른바 '조국 사태'가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0월 2주차 41.4%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상승한 31.2%를 기록해 민주당을 앞섰다. 반면 민주당은 5.2%포인트 하락한 28.9%였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28.4%, 국민의힘이 32.4%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2.2%, 38.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이슈가 겉으로는 진영 간 첨예한 갈등을 보였지만, 조사 결과 진보층에서 진영 내 이탈과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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