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영향으로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수능도 2주 연기됐다.

수능 지원자는 처음으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2021학년도 수능이 일제히 시작된다.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54만8734명)보다 10.1%(5만5301명) 줄었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673명, 재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069명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 탓에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시험장이 나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시험 준비상황'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13개 시험장에서 583개 시험실을 마련했고, (확진자를 위해) 전국의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의 준비를 마쳤다"

현재 수능 일반 시험장, 별도 시험장과 병원·생활치료센터를 포함해 교육부는 1383개 시험장을 확보했다. 전년보다 198개 증가한 수준이다. 시험실은 총 3만1291개로 1만291개 늘었다.

관리·감독·방역 인력으로는 12만708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날 기준 수험생 확진자는 37명, 격리 수험생은 4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기준보다 확진자는 16명, 격리자는 286명 늘었다.

확진자 수험생 중 35명이 전국의 병원,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됐으며 2명은 미응시자로 파악됐다. 자가격리 수험생 중 미응시자는 26명이며, 나머지 404명 중 387명에 대한 시험장 배정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17명은 오늘 중으로 조처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교육부-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상황반, 지자체 병상 배정 및 격리 담당 부서, 소방청 등 담당자가 시험 하루 전부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며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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