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출범식..."수십 년 동안 지속된 민주당 일당독점은 시민사회의 관변화를 가져왔다"
나연준 포럼 공동대표 "공부와 대화와 비판적 토론과 대안 제시를 지향하는 담론공동체가 될 것"

(사진=호남대안포럼 제공)
(사진=호남대안포럼 제공)

'실정(失政)'을 거듭 중인 문재인 정부를 무조건으로 지지하고 있는 호남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단체가 출연했다.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은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영상미디어센터 5층 아트홀에서 출범식과 특강을 가졌다. '호남대안포럼'의 첫 행사인 창립기념특강의 주제는 '국가와 민족 사이에서 민주주의와 호남을 생각한다'였다.

'호남대안포럼'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경제, 민주주의 등 국가존립의 위기에 직면했다. 위기가 가장 심각한 곳은 다름 아닌 호남"이라며 "수십 년 동안 지속된 민주당 일당독점은 시민사회의 관변화를 가져왔다"고 했다.

또 "개인적 이념과 소속 정파를 초월하여,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호남에서 무너져버린 '상식'과 '정의'를 찾는 민주적 시민단체를 광주에서 세우고자 한다"며 "이 단체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의 편을 드는 '진영정치'를 배제하는 학계, 종교계, 활동가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호남대안포럼'은 이날 행사에서 ▲특정 정당, 정치인을 지지하는 당파성을 배제 ▲시민사회가 건전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담론 형성의 플랫폼 ▲호남의 정치적 고립과 경제적 낙후를 극복하기 위한 담론을 생산 ▲담론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강연회, 토론회를 개최 등의 4대 활동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두 부문으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호남대안포럼' 집행부 구성과 정관 인준 등 출범식이 열렸고, 2부에서는 한신대 철학과 윤평중 교수가 강사로 나서 '국가와 민족사이에서 민주주의와 호남을 생각한다'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나연준 포럼 공동대표는 "직접적 정치 행동을 지양하고, 공부와 대화와 비판적 토론과 대안 제시를 지향하는 담론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정치권력 앞에 무릎 꿇고 우물 안 개구리의 눈에 빠져있는 호남 시민사회를 새롭게 하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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