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입 문제로 아내와 갈등을 빚던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1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씨가 아내를 흉기로 찌른 뒤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층에서 발견된 A씨는 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아내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전셋집에 살던 두 사람은 다른 아파트 매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 방식을 두고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가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양천구의 목동 아파트 34평형의 경우, 임대차3법 도입 전 마지막 전세 거래(6월25일) 가격이 7억80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11억원 이상에 거래 중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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