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호국단,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내정간섭 중단 등 촉구
신중국연방(新中國聯邦) 지지 단체 관계자들도 왕이 부장 숙소로 알려진
서울 중구 소재 S호텔 정문 앞에서 집회 열고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진상 규명 촉구

1
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홍콩의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의 폐지할 것과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內政干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020. 11. 26. / 사진=박순종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한 가운데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에 항의하며 중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집회가 26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 트럭을 동원해 무대차를 설치하고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행위를 한 인물을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한 홍콩의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의 폐지할 것과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內政干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국인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신중국연방(新中國聯邦) 지지 단체 관계자들도 왕이 외교부장이 묵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소재 S호텔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배경에 중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이 있다고 주장하며 ‘우한 코로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자신을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의 중국 국적자라고 소개한 신중국연방 지지자 모임 한국 지회의 대표 피아오창하이(朴昌海·박창해) 씨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국민은 서로 별개의 존재이며 중국 공산당은 불법 정치 단체이자 악마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없어져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피아오 씨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공산당이 고의적으로 확산시킨 것”이라며 “우한에서 중국 사람들이 얼마나 죽었는지 중국인들은 잘 알지 못하지만 옌리멍 박사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상을 폭로하고 있다”며 “중국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1
중국인과 한국인들로 구성된 신중국연방(新中國聯邦) 지지 단체 관계자들이 왕이 외교부장이 묵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소재 S호텔 정문 앞에서 연 집회의 모습. 2020. 11. 26. / 사진=박순종 기자

이어서 피아오 씨는 한국 정부가 100인 미만 규모에서 10인 미만으로 허용 집회 규모를 돌연 축소한 것과 관련해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에 맞춰 반(反) 중국 공산당 집회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중국연방 지지자 모임에 대해 피아오 씨는 “202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단체”라며 “법치와 자유, 민주의 이념에 근거한 새 중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