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적자 다시 확대 조짐...일본산 불매운동은 어디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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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11.26 14:54:28
  • 최종수정 2020.11.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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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큰 폭으로 줄었던 대일 무역적자 규모 다시 원상복구 중
대일 무역...수출 폭 줄고, 수입 폭 늘어나면서 무역적자 폭 커져
내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일본과의 교역량 늘 듯

지난해 16년 만에 큰 폭으로 줄었던 대일 무역적자 규모가 다시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들해진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소비재 등의 수입이 다시 늘어났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기준으로 한국은 올해 1∼10월 대일 무역에서 165억6천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164억2천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더 확대된 것이다. 

일본으로 가는 수출 물량은 206억3천만 달러,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물량은 371억9천만 달러였다. 작년보다 각각 13.0%, 7.3% 줄어든 수치다. 

일본은 한국의 무역 적자국 1위다. 한국은 일본과의 교역에서 2004년부터 해마다 200억∼300억 달러 규모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조치를 단행하자 일본산 수입이 크게 줄었다. 연간 무역적자도 2003년 이후 최저치인 191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원상 복구됐다.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 폭은 커지고 일본산 수입 감소 폭은 줄면서 무역적자가 다시 벌어진 것이다.

일본산 불매운동도 크게 시들해졌다. 지난 18일 일본 재무성 10월 무역통계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대한국 자동차 수출은 작년 10월보다 90% 늘었다. 

일본계 패션브랜드 유니클로의 신상품 출시에 매장 앞에는 고객들이 몰렸고, 일본 맥주도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한국 시장 재탈환에 나서고 있다. 

경제계는 내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 일본과의 교역량 역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개방으로 인한 교역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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