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명 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583명 발생했다. 1차 유행 당시인 지난 3월 6일 518명 이후  265일만에 500명대로 증가한 것이다. 500명대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개월 동안 6일만 발생했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23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2명)보다 무려 201명 늘어났다.

지역발생 사례는 553명으로 1차 유행이 한창이던 3월 3일 599명 이후 268일 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만 402명(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이 발생했다. 특히 서울 하루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19명, 충남·전북 각 16명, 광주 14명, 전남 9명, 강원·충북 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제주 각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15명이 됐다. 

한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며 "11월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이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최근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 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로 증가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가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나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가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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