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英 총리, "오는 12월2일 이후 '일률적 외출 제한' 해제"
에마뉘엘 마크롱 佛 대통령도 24일(현지시간) '단계적 완화' 방침 밝히는
텔레비전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여...성탄절 한 달 앞두고 국내 소비진작 목적인 듯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로이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로이터)

영국 정부가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대책으로 실시 중인 일률적 외출 제한 규제를 해제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 정부도 조만간 외출 제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세가 진정 단계에 들어섰다며 오는 12월2일이 기한인 일률적 외출 제한 규제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가장 심각한 국가인 영국에서는 지난 5일부터 외출을 제한하고 생활필수품 이외의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 등의 영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규제를 시행해 왔다.

영국 정부는 상점들의 영업 재개를 모든 지역에서 허용하는 한편 일부 감염 확산이 심각한 지역의 식당 등에 대해서는 배달 내지는 포장 판매로 영업을 제한할방침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많이 낸 프랑스에서도 조만간 외출 제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될 모양이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텔레비전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1개월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성탄절)에 맞춰 상점들의 영업 재개를 허락하는 등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 중인 외출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의 외출 제한 조치 완화의 배경에는 국내 소비 진작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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