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측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前 부통령의 승리로 결론 난 조지아州
재검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지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무장한 이들도 다수 있어 경찰 병력 배치되기도

지난 3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재검표가 이뤄진 미국 남부(南部) 주지아주(州)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들이 재검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위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개표 결과 공화당 측 대통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측 대통령 후보로 나온 조 바이든 전(前) 부통령 두 후보 간의 득표 격차가 1만2000여 표밖에 되지 않았던 조자이주. 이에 조지아주에서는 재검표가 실시됐지만 결국 개표 결과가 뒤집히는 일 없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로 결론지어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21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주도(州都) 애틀란타에 소재한 조지아주 정부 청사 앞으로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성조기(미국 국기)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깃발, ‘선거를 훔치지 말아라’(Stop the Steal)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재검표 결과에 항의 의사를 표출했다.

한편, 조지아주 정부 청사 앞에는 반(反)트럼프 성향의 시민들도 모여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파시스트들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 선거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양측 모두에서 총기를 들고 나온 이들이 다수 발견돼, 조지아주는 친(親)트럼프 시민들과 반(反)트럼프 시민들 간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무장 경찰 병력을 현장에 배치하기도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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