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서울 강남에 주택 3채 보유...네티즌들 "슈퍼 울트라급 내로남불"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4주택자'로 알려진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20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재산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주변엔 왜 이리 '억억억' 스캔들이 많냐"고 했다. 네티즌들은 "'4주택자' 아주머니가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슈퍼 울트라급 내로남불"이라며 김진애 의원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금태섭 두 아들 32억, 주호영 23억, 박덕흠 1000억, 조수진 11억 등 국민의힘 주변엔 왜 이리 '억억억 스캔들'이 많습니까"라며 "재산형성 과정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다. 언론들은 뭐 하냐. 호재 중의 호재일텐데 발로 뛰는 기자님들, 건투(를 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자녀가 재산 32억을 소유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날에도 "금태섭 두 아들 재산 32억. 그러고도 조국 전 장관에게 '청년들이 분노한다'라고?"라며 금 전 의원을 비난했다.

그렇다면 김 의원에게는 금 전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지난 8월 공개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다세대주택 3채, 배우자 명의로 인천 강화군에 단독주택 1채를 보유 중이다. 신고재산만 20억이 넘는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다주택에 대한 논란이 일자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다"고 궤변을 늘어놓은 바 있다. 반면 금 전 의원은 정부·여당이 다주택 처분을 권고하자, 집을 팔아 1주택자가 됐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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